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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아닌 워싱턴 먼저 PS행, 왜?


입력 2017.09.11 09:51 수정 2017.09.11 10: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마이애미와 20경기 차로 벌어지며 지구 우승

가장 먼저 PS행을 확정지은 워싱턴. MLB.com 캡처

워싱턴 내셔널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가을 야구행을 확정지었다.

워싱턴은 11일(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3-2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일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남아있었던 이유는 1시간 30분 뒤 끝난 마이애미-애틀랜타전 결과를 듣기 위해서였다. 이날 마이애미는 애틀란타에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워싱턴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양 팀의 엇갈린 희비로 격차는 20경기 차로 벌어졌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워싱턴의 지구 우승이 결정됐다.

워싱턴은 143경기를 치른 현재 88승 55패(승률 0.615)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다저스(92승 51패, 승률 0.643)에 이은 전체 2위 승률이다. 워싱턴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 팀은 클리블랜드(0.606)와 휴스턴(0.601), 애리조나(0.580) 정도뿐이다.

하지만 워싱턴을 제외한 어떤 구단도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메이저리그는 양대 리그, 6개 지구로 나눠 시즌을 치르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하필이면 지구 2위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3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팀당 잔여경기가 20경기 안팎으로 남은 가운데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격차는 9경기인 반면, 워싱턴은 지구 2위 마이애미와 20경기 차로 벌렸다.

아메리칸리그의 팀들도 마찬가지다. 클리블랜드와 휴스턴은 각각 미네소타(12.5경기 차), LA 에인절스(13경기 차)를 크게 따돌리고 있지만,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5~6경기 정도를 더 치러야 가을 야구를 확정할 수 있다.

이변이 있을 수 있다. 현재 9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한때 21경기 이상 벌어졌던 애리조나와의 격차가 20일 만에 9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물론 다저스의 지구 우승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공은 둥글고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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