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바에 콜드게임 승...강백호 끝내기
막강 화력 뽐내며 17-7 콜드 승
슈퍼라운드 3경기 중 첫 경기 승리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막강 화력을 내뿜으며 쿠바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캐나다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쿠바를 8회 콜드게임(17-7)으로 물리쳤다.
3회와 8회 두 차례나 타자일순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은 쿠바전 역대 최다득점과 최다점수차 기록도 세웠다.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5전 전승으로 예선라운드를 통과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3경기 중 첫 경기에서 쿠바를 잡으며 9년 만의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실점은 먼저 했다. 쿠바는 0-0 맞선 3회초 한국의 악송구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연속 3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0-3으로 끌려간 한국은 3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정우 볼넷, 장준한의 몸에 맞는 공, 배지환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대현이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2,3루 찬스에서는 강백호가 중전 안타로 싹쓸이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쿠바는 계속되는 한국의 거센 공격에 투수를 교체하며 막아보려 했다. 하지만 한국은 최현준-장준환-배지환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9-3까지 달아났다.
4회초 장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4회말 공격에서 무사만루 찬스에서 쿠바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 덕에 2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연속 4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8회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은 뒤 만루찬스에서 장준환의 2타점 적시타와 조대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강백호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8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어냈다.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쿠바를 제압한 한국은 8일 오후 10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목표했던 4강은 달성했지만 결승 진출을 위해 미국은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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