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W 인수·V30 공개' LG전자 주가 '파죽지세'
최근 한달새 23% 상승, 올해 영업이익 2조5000억원 전망…추가 동력은 '글쎄'
LG전자 주가가 최근 파죽지세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업체인 ZKW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0% 넘게 상승했다. 지난 1달간 무려 23%나 상승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독일의 벤츠와 BMW, 폭스바겐, 미국의 GM, 포드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는 ZKW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10.62% 급등했다. 지난 7월3일 이후에는 7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도 단숨에 8만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하룻동안 LG전자는 8월 한달간 일 평균 거래량인 119만316주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393만2544주가 거래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ZKW 인수 이슈와 관련 "인수 성공으로 ZKW의 매출이 더해지면 VC(전장부품) 사업부의 올해 매출액(기존 3조7000억원 전망)은 5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연결 손익도 흑자 전환이 가능해져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호재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일 IFA2017 개막을 앞두고 하반기 전략 모델인 V30을 공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8% 상승한 8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잠시 주춤했던 거래량도 원상복귀했다. LG전자 주식은 1일 194만4745주가 거래됐다. 지난달 30일을 제외하면 한달간 최고 거래량인 셈이다.
증권가의 분석도 나쁘지 않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 V30은 침체된 MC에 간만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130만~150만대의 판매를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실적을 떠나 V30은 지속되는 적자로 침체된 MC에 LG전자 스마트폰의 제품력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주면서 활력을 주는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LG전자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만큼의 추가 동력은 크지 않다. 당장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V30 자체가 물량이 큰 모델은 아니고 양대(삼성전자, 애플) 회사의 주력 제품이 출시 예정이라 상반기 MC의 부진을 다소간 해소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2조 513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면서도 "MC사업부의 적자 확대와 상반기 대비 감소하는 하반기 실적 흐름으로 주가가 오를 동력이 부재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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