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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아나운서, 신동호 국장 향한 울분 "동료 팔아치워"


입력 2017.08.22 17:46 수정 2017.08.23 21:18        이한철 기자

MBC 정상화 위한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

신동호 국장 과거 행적 폭로하며 맹비난

신동진 아나운서가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사진)의 사퇴를 요구했다. ⓒ MBC

MBC 신동진 아나운서가 울분 섞인 성명서를 읽으며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MBC 정상화를 위한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지난 2014년 4월 방송사에서 속칭 '1급 정치범 수용소'로 불리는 주조의 MD로 발령 난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신동호 국장을 찾아가 부당 전보에 대한 이유를 물었더니, 정확히 이런 워딩으로 답변했다. '그런 거는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신동진 아나운서는 "회사는 부당 전보자들의 발령지 기준은 그 사람이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라며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주조의 MD인 것이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MBC 스케이트장 관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동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조직 50명 가운데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이 부당 전보됐다. 이 모든 아나운서 잔혹사 중심에 신동호 국장이 있다"라며 "이제 우리는 그에게 더 이상 양심 운운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한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동료 아나운서들을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MBC 아나운서 27명은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투쟁에 나섰다. 그러나 신동호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 등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파업에 나선 아나운서들은 그동안 발생한 부당노동행위, 사 측의 '갑질' 행태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폭로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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