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차 혁신안 발표…인사추천위‧정치학교 개설
내년 지방선거 '상향식 공천' 대신 '전략·책임공천제' 추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구성'과 '정치학교 개설', '상향식 공천 지양' 등을 담은 1차 혁신안을 내놨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상향식 공천'이 신인 정치인 등용에 걸림돌인 만큼 전략공천이나 책임공천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기로 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향식 공천이 정치인의 기득권 유지에 유리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을 해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우파정당 가치 확립'을 위해 '당 정치학교'을 개설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자부터 교육을 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또 한국당 몫으로 선임된 정부 내 각종 위원회 위원들이 활동 과정에서 당의 정책적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위원 선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추천위를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당내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혁신 대상에서 인적혁신은 가장 뒤로 빼겠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안의 경우 당내 분열 우려 등으로 휘발성이 높다는 점에서 혁신위 논의의 '후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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