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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 투어 시작, 흥행에 불 지필까


입력 2017.08.11 10:59 수정 2017.08.11 10: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1일 대전 원정 시작으로 은퇴 투어

각 구단들은 팬과 함께 하는 행사 마련

은퇴 투어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 ⓒ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승엽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당초 시작은 10일부터였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결국 대전구장 고별전은 추후 편성되는 경기 일정으로 미뤄졌다. 하지만 11일 예정된 은퇴 행사는 원래대로 진행된다.

20년 넘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국민타자’로 활약한 이승엽의 은퇴 투어는 장마와 무더위로 발길이 뜸해진 야구팬들을 다시 끌어 모으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더는 이승엽의 활약상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야구팬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을 맞이하는 9개 구단 역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기억에 남는 선물을 안길 예정이다. 특히 화려한 은퇴 투어 행사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승엽의 입장을 생각해 보다 팬 친화적인 이벤트가 예고되고 있다.

일단 첫 테이프를 끊은 한화는 오후 5시 30분부터 홍보관에서 한화키즈클럽 어린이팬 36명을 위한 팬 사인회를 연다.

앞서 한화 구단은 이승엽의 등번호 36번을 겨냥해 은퇴투어 기념 사인회에 참여할 36명의 팬을 선정했다. 당첨의 행운을 안은 팬들은 구단에서 제공하는 볼에 이승엽의 사인을 받고, 사진촬영도 함께 한다.

국민타자 이승엽. ⓒ 연합뉴스

한화전을 시작으로 은퇴 투어는 계속 이어진다. 당장 이달 17·18일에는 수원(kt wiz전), 22·23일에는 고척 스카이돔(넥센 히어로즈)에서 해당 팀들과 마지막 방문경기를 한다.

다음달에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9월 2·3일 잠실구장(두산 베어스전), 7·8일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전), 9·1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KIA 타이거즈전), 14·15일 마산구장(NC 다이노스전) 경기까지 쭉 이어진다.

잠실 LG 트윈스전은 우천 취소된 한 경기가 추후 편성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국민타자 이승엽이 KBO리그에 ‘흥행’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안기고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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