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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외국인 '셀 코리아' 본격화? "단기자금 이탈 그칠 것"


입력 2017.08.10 13:43 수정 2017.08.10 15:01        전형민 기자

외인 현선물 이틀간 순매도 1조원 육박, 지수 하락 주도

전문가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조정 가능성은 아직 낮아"

북한 리스크로 불거진 조정장을 주도하는 것은 외국인의 매도세다. 투자자들은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 '큰 손'인 외국인 엑소더스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에 증시가 조정 국면인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리스크가 외국인 매도세의 주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10일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0.81%) 하락한 2349.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44포인트(0.31%) 하락한 2360.95에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은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6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73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은 215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내놨다. 또한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오히려 다음주부터는 전기전자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의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내놨다. 또한 추가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외국인 추가 이탈 우려 적다…오히려 매수세 전망도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팀장은 "어제자 해외언론의 1면을 대부분 북한이 차지할만큼 비중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해외 자금의 70% 이상이 장기투자성 자금이다. 북한 리스크에 당장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류 팀장은 "우리 증권시장이 전세계에서 터키와 더불어 가장 싼 시장이라는 점, 여전히 기업의 이익크로스가 좋다"며 "속단할 필요는 없다. 방향성 변화나 호들갑스런 반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들은 이미 우리의 지정학적 특수성에 대해 알고 시장에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 주식 시장은 이머징보다 20~25% 디스카운트 하고 시작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더 디스카운트할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부장은 외국인의 이탈에 대해 "단기적인 우려요인과 차익실현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차라리 몇 일전 세법개정안 때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게 더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박중재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7월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라며 "앞으로는 오히려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팀장은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는만큼 이머징 시장 쪽으로 외국인 자금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당장 이번 주까지는 (북한 리스크가) 영향을 미칠지 몰라도 다음주부터는 다시 매수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수출 등 여러 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가 아니고 외국인 매도세 중에 북한 리스크가 터졌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며 "명백한 차익실현 매도세다. 일시적인 현상이고 북한 리스크로 인한 엑소더스는 비약"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정폭이 더 커지고 외국인 자금의 추가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 4분기 조정 가능성이 높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2300선이 깨지고 외국인 자금도 추가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일단 우리 증시가 많이 올랐다는 것과 환율 변동성이 커져 차익실현 욕구가 상승했다는 점이 외국인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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