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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점증하는 북한 리스크...단기 충격 그칠까


입력 2017.08.10 11:51 수정 2017.08.10 13:42        전형민 기자

전문가들 "증시 변동성 키우지만 단기 충격…랠리 흐름 못 꺾어"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과 북한의 첨예한 대립 구도가 날카로워지면서 예전과 다른 충격파가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약보합권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더해지면서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22.78포인트 떨어진 2345.61로 주춤하고 있다. 장중 한때 2340선이 붕괴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면서도 올해 이어진 상승랠리 기조를 흔들 정도의 영햐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대세나 흐름에 지장을 주기보다는 단기적인 빌미에 불과하다며 랠리 흐름을 꺽진 못할 것이라고 봤다. 노동신문 캡처.

증시 변동성 키우지만 단기 충격, 랠리 흐름 못 꺾어

증시가 움츠러 들었음에도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증권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것은 사실이고 외국인 매도세의 이유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세에 지장을 주기보다는 단기적인 빌미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승선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팀장은 "북한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지만 않는다면 지난 8개월 간의 추세를 반전시키거나 시장의 방향성을 흔드는 일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 팀장은 "무엇보다 증권시장이 펀더멘털 장세이기 때문에 경기도 양호하고 기업 실적도 퀀텀 점프에 가까운 상황"이라면서 "북한 리스크가 이벤트성 빌미가 됐지만, 안그래도 우리 증시는 상승 피로감에 쉬어가는 타이밍이었다"고 덧붙였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북한 리스크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고 이후에 오히려 증시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부장은 "그간의 경험을 놓고 보면 단기 충격 이후 항상 그 이상으로 증시가 올라갔다"면서 "시장의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충재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북한 리스크로 인한 충격이 본질적으로 펀더멘탈을 좌우하는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우리 증권시장의 최근 추세를 꺾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북한 리스크 이후 코스피지수에 대해서도 "조정폭이 크면 2350선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 자체에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말"이라며 북한 리스크의 영향이 사실상 없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는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좋은 빌미에 불과하다. 시장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 한다"며 "다만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 추정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만큼 이에 따른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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