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vs 라카제트, 커뮤니티 실드서 첫 선?
새로운 영입생 알바로 모라타(24‧첼시)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아스날)의 맞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첼시와 아스날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7-18 FA 커뮤니티실드’에서 맞붙는다.
올 여름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 이탈을 대비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모라타를 영입했다. 모라타의 이적료는 5800만 파운드(약 850억 원)다.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은 출전시간에도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모라타에 대한 의문 부호는 여전히 따라붙고 있다. 지금까지 온전하게 풀 시즌을 뛰어본 경험이 적고, 프리미어리그 적응력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있다.
모라타는 이번 프리시즌 최전방과 왼쪽 공격수를 소화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터 밀란전에서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모라타는 어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모라타는 우리와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며 “나는 모라타가 9번 위치에서 뛰길 원하지만 10번(아자르 역할)도 잘 해낼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전방에 미키 바추아이가 출전할 경우, 모라타는 백업 혹은 왼쪽 측면에서 다시 한 번 시험받을 가능성이 높다.
첼시에 맞서는 아스날은 라카제트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라카제트는 아스날 구단 역대 최고액인 5200만 파운드(약 773억 원)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라카제트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으며, 지난 2016-17시즌 45경기에 출전해 37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높은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위치선정, 빠른 스피드, 탈압박을 두루 갖춰 지난 몇 년 동안 아스날이 보유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공격수로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
라카제트는 이번 프리 시즌 6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는데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활약이었다. 팀 전술 적응 여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서 피지컬이 좋은 수비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라카제트는 지난달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됐다. 이날 아스널은 첼시에 0-3 완패했다.
올 시즌 공식 대회 개막전이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실드 첼시전에서 아스널의 라카제트가 얼마나 진화한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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