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우사인 볼트의 불만 “출발이 나빴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르고도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볼트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한 뒤 "출발이 너무 나빴다. 스타팅 블록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66초로, 6조 8명 중 공동 4위였다.
볼트가 불만을 드러낸 직접적 원인은 스타팅 블록 때문이었다.
볼트는 “내가 사용한 것 중 최악이었다. 스타팅 블록이 불안정했다”며 “훈련할 때도 스타팅 블록이 고정되지 않고 뒤로 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출발할 때 반발력을 만들어주는 스타팅 블록에 문제가 생기면서 볼트는 스타트에서 손해를 본 모습이다. 물론 세계 최강 볼트에게 예선에서의 스타팅 블록은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볼트는 런던 대회에서는 200m에 출전하지 않고, 100m와 400m 계주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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