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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 'OLED 풀비전' 디스플레이 탑재


입력 2017.08.03 10:58 수정 2017.08.03 14:44        김해원 기자

이달 말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에 적용 예정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 하단부: LG전자는 18: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 베젤을 크게 줄이고 전면 하단의 LG 로고를 후면에 배치해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극한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구현했다.ⓒLG전자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30'에 화질과 내구성이 향상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LG전자는 이달 말 공개하는 V30에 18대 9 화면비율의 OLED 디스플레이(올레드 풀비전)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인 LG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개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갖췄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 깊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LCD 대비 수십 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이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아울러 명암 차이를 극대화한 'HDR 10'을 지원해 HDR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화면 설정에서 '동영상 색감 향상' 기능을 선택하면 일반 영상 콘텐츠에서도 밝은 부분을 더 밝게 보여줘 HDR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다.

V30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 'V20'의 5.7인치보다 커진 6인치 대화면이다. 다만 상단과 하단 베젤(테두리)을 각각 20%, 50% 줄여 제품 크기는 더 작아졌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제품 하단부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기는 '베젤 벤딩' 기술을 활용했다.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뒷면에 배치했다.

올레드 풀비전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OLED'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 대비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했다. 화소에 공기가 닿지 않게 보호막을 덧씌워 산화를 최소화한 '봉지 기술', 주변보다 유독 많이 사용한 화소를 찾아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 축적된 LG의 올레드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번인 현상을 최소화했다. 번인 현상은 디스플레이의 특정 부분에 같은 모양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면 화면이 바뀌어도 자국이 남는 현상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인 조준호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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