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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준비 덜 됐다"...이재용 재판 피고인 신문 25분만에 휴정


입력 2017.07.31 11:33 수정 2017.07.31 14:22        김해원 기자

삼성 측 "시간끌기 해석 여지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신문이 특검측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25분만에 중단됐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신문이 특검측의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25분만에 중단됐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48차 공판에서 특검측은 "박상진의 신문조서만 가져왔다"며 "황성수 피고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 준비가 덜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검측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먼저 하자고 주장했지만 삼성 측의 반대로 결국 오전 재판은 오후 1시 재개된다.

재판부는 "제 메모에도 1번이 황 전 전무로 돼 있다"고 말했고 삼성측 변호인단은 "예정된 순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순서에 착오가 있었다"며 "변호인도 순서를 맞춰 준비한 것 같아서 황성수 신문을 먼저 하고 휴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특검측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재판을 중단시킨 것은 처음이어서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시간끌기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재용 재판은 결심공판을 일주일 앞두고 이날부터 피고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피고인 5명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단 이틀만 잡혀있어 변호인 측은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이에 대해 삼성측 관계자는 "보름전부터 예정돼 있던 피고인 신문 일정을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중단한 것은 의아하다"며 "특검측의 시간끌기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정말 준비가 안 됐더라해도 일정을 착각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피고인 신문은 이날 오후 1시 예정대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이어 박상진 전 사장 순으로 재개된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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