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조정에 혼조마감…다우 최고치·나스닥 하락

뉴욕증시는 기술주 조정으로 혼조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54포인트(0.39%) 상승한 21796.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10%) 낮은 2475.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56포인트(0.63%) 내린 6382.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3대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5.2% 급등했고 에너지는 1% 올랐다. 이외에 유틸리티와 소비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는 0.8% 내렸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도 하락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약 3% 가량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389000천만 달러(주당 1.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 예상치는 주당순이익(EPS) 1.12달러로 집계됐다.

프록터앤드갬블과 미디어 그룹인 컴캐스트를 비롯한 일부 기업의 주가도 분기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은 1.5%, 페이팔은 2.3% 각각 올랐다.

아마존 주가는 미국 미시간주에 1500 명의 상근직을 고용한다는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0.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의 주가는 올해 40.4%나 올랐다.

트위터 주가는 14%넘게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데다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늘지 않은 영향탓이다. 트위터는 올 2분기 1억1천650만 달러(주당 16센트)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이용자는 3억280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변화가 없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6.5%(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1만명 증가한 2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WSJ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소폭 웃돈 기록이다.

지난 6월 전미 활동지수(NAI)는 전월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6월 전미 활동지수가 전월의 마이너스(-) 0.3에서 0.13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1.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88% 오른 10.2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