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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건설부동산②]국내건설수주 예상 밖 호조…도시정비사업 1위 '대우건설'


입력 2017.07.04 06:00 수정 2017.07.04 06:13        원나래 기자

국내건설수주, 3월 잠시 ‘주춤’…4월부터 다시 상승세

대우·현대·롯데건설,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1조원 이상 수주


지난해 연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대형건설사들의 상반기 국내건설 수주 실적은 비교적 호조세를 유지했다.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택은 부진했으나 토목과 비주택 건축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이 지난 3일 발표한 2017년 4월 국내 건설 수주에 따르면 공공과 민간은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4월 대비 31.4%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76년 이후 4월 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금액이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건설 수주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3월에 12.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4월 31.4%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공공수주는 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공종이 양호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4% 증가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은 도로 수주 증가로 49.4% 증가한 2조4000억원, 비주택 건축수주는 대규모 공공 의료시설 수주 영향으로 4월 실적으로는 9년 만에 최대치인 7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주택수주는 33.3% 감소한 1000억원으로 부진했다.

민간수주는 26.9% 증가한 12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4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토목이 132.8% 급등한 1조7000억원을, 비주택 건축이 반도체 공장 수주 영향으로 87.5% 증가한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수주에서도 주택의 신규 수주가 부진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한 5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올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해 왔다.

지난 4월 재건축·재개발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360.0% 증가한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조원 미만을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6% 감소했으나, 4월에 다시 수주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반등했다.

재건축 수주는 수도권 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182.7% 증가한 1조2000억원, 재개발 수주는 지방에서 수주가 활발해 1693.9% 급등한 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수도권 사업지에서 활기가 돌았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9조6000억원)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재건축·재개발에서 1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곳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대우건설은 총 2조203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시공능력순 상위 10대사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어 현대건설이 1조953억원, 롯데건설이 1조257억원 규모의 실적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했던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신규수주를 단 한건도 신고하지 못했다. 2위를 기록했던 GS건설 역시 지난 3월 경기 광명시 12R구역 재개발 사업(4000억원)을 수의계약으로 1건 따낸 것이 전부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실적이 올 한해 전체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새 정부의 대표적 부동산정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규제 강화 기조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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