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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고객 몰리나' 시중은행, 새 대출규정 시행 앞두고 긴장모드


입력 2017.06.20 15:35 수정 2017.06.20 20:55        이미경 기자

새로운 대출규정에 대한 고객들 인지 낮아

은행권, 7월 3일 직전 몰릴 가능성 대비

시중은행들이 '6.19 부동산 대책'에 앞서 미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미리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내달 3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에 앞서 미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시중은행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에서 내려온 지침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접수되는 대출건에 대해서는 기존의 대출 규정을 적용하지만 내달 3일 이후부터는 새롭게 바뀐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2주 앞으로 다가온 규제 시행에 맞게 지침을 개정한 후 전산에 반영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6.19 대책에 대한 주요 내용에 대해 직원 교육을 진행하는 등 몰릴 수 있는 대출수요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바뀐 대출 규정에 대해 문의가 다수있긴 하지만 대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정부는 기존의 서울(25개구), 경기 6개시, 부산 5개구, 세종 등을 포함한 37개 지역에서 경기 광명과 부산 기장군, 부산 진구 등 3개 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추가 선정했다. 오는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앞서 국지적 과열지역에 대한 정책 대응을 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해 충격이 덜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전국 40개 조정대상지역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각각 10%포인트 강화한 기준을 내달 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로써 LTV와 DTI는 각각 기존 70%와 60%에서 60%와 50%로 기준이 바뀔 예정이다. 이는 대출 고객들이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은행권에서는 고객들이 부동산 대책을 본격 시행하기전에 미리 대출하려는 움직임이 미미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새로운 정책에 대한 문의는 각 지점별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고객들이 바뀐 대출 규제 정책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정책 시행 시점과 바뀌는 내용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영업점에 혼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상태"라며 "은행 지점별로 정부의 바뀐 규제정책에 대한 지침 변경과 전산작업을 완료하면 직원들한테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청약조정지역에 추가로 포함된 경기도 광명시와 부산 기장군, 부산 진구 지역의 우리은행 지점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부산 기장군 지역의 경우 기장군이 새로운 투기 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데 대해선 의아하다는 반응이었고, 부산 진구 지역은 향후 규제에 따른 대출한도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도 광명시의 경우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과 입주시기가 맞물려 있어 향후 규제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문의가 많이 있었다고 우리은행 측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대출자들의 전화상담이 주로 많았는데 대출가능금액에 변동이 있는지 여부와, 집단대출 취급중인 경우 잔금대출시 대출한도 문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대출자들 가운데 금융회사에서의 집단 대출 승인이 어렵다는 사실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가 돼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번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 문의는 많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시중은행들은 내달 3일부터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는 만큼 이후에 대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했다. 사실상 7월 3일 직전에 대출받는 경우 대출받기 위한 심사에만 며칠이 소요되는 만큼 뒤늦게 바꾼 정책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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