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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월말 이전 전당대회 개최"


입력 2017.06.12 18:20 수정 2017.06.12 18:21        석지헌 기자

구체적인 시기나 절차는 다음주 초 논의될 듯

박주선,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어" 혹평

국민의당 지도부는 12일 8월 말 이전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구체적인 시기나 절차는 다음주 초 윤곽 드러날 듯
박주선, 문 대통령 시정연설에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어" 혹평


국민의당 지도부는 12일 8월 말 이전에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 지도부 등은 대선 패배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합의했다. 전당대회의 구체적인 시기나 절차는 다음 주 초쯤 비대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13일) 연찬회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해 의견을 수렴한 후, 사무총장이 시도당 대회나 조직 점검 일정,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주 초쯤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당 내에서는 대선평가를 아직 매듭짓지 않았고 전당대회를 개최할 동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추진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 차가 있었지만 이번 의총에서는 다른 당과 보폭을 맞추는 데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7월 3일, 바른정당은 6월 26일, 정의당은 7월 17일에 각각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9월부터는 정신이 없어 전당대회를 치룰 상황이 아니다"라며 "내년에는 당의 존폐가 갈리는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데 언제 그때가서 조직을 정비하고 당원당규를 손보고 있나"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국민의당에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선에서 3등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와 쇼크가 있는데 이 분위기를 길게 끌고가는 일 자체가 힘 빠지는 일"이라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경과 관련한 시정연설에 대해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번에 제출된 추경안에는 시급한 민생경제를 활성화나는 예산이나 가뭄피해 대책도 없다"라면서 "과연 국가 재정법상 추경 요건을 갖춘건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탈권위적 '파격 행보'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정부와 자당의 관계설정과 관련해 "야당은 여당과 함께 국정을 움직이는 수레의 양 바퀴"라며 "야당이 맏쳐줘야 국정 운영이라는 수레는 반드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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