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타워' 이낙연 총리, 제주 AI 방역현장 점검·근무자 격려
9일 오후 제주 애월읍 AI 방역 현장 찾아 대책마련 강구
"현황점검 및 전국단위 총력대응·차단방역 강력 추진"
9일 오후 제주 애월읍 AI 방역 현장 찾아 대책마련 강구
"현황점검 및 전국단위 총력대응·차단방역 강력 추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다시 한번 공포에 몰아넣은 가운데, '컨트롤타워'를 자임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방제상황을 점검했다.
이낙연 총리는 9일 오후 제주 애월읍의 AI 방역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최근 제주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는 전북 군산, 경기 파주, 부산 기장, 경남 양산, 울산 등 현재까지 6개 시·도, 10개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밖에도 전북 전주, 익산, 임실군 등 소규모 농가들의 AI 의심사례 신고가 무더기로 추가되는 상황으로, 정부는 AI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이 총리는 AI가 최초 신고된 제주시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현장에서 제주도 내 독자적인 가축전염병 방역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필요하다면 내년 정부 예산에라도 포함시킬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며 "농식품부와 제주도가 실무적인 부분을 즉시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원 농식품부차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경실 제주시장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제주시장으로부터 제주시의 방역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거점소독시설 운영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재 제주시는 AI 발생농가와 역학관련 농가 등 간이진단키트 양성 확인시 반경 3km 모든 가금류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 설치, 전 가금농가 축사 소독, 가금류 수매·도태 등 강력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는 향후 신속한 살처분 추진 뒤 살처분 완료 농가의 잔재물 처리·소독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100수 미만 소규모 가금 사육 농장에 대한 수매·도태도 적극 추진한다.
이 총리는 앞서 두 차례의 긴급회의를 개최해 유관기관 간 범정부적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이 총리는 지난 5일·8일 두 차례의 AI 긴급대책회의에서 "국무총리인 제가 컨트롤타워가 돼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전국단위의 초동대응과 차단방역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6월 7일 0시부터 24시간) △전통시장 등에 대한 특별점검 △무허가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점검 등 그동안 방역이 취약했던 전통시장과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등 각 부처와 지자체는 AI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AI 백신 대책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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