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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5건 추가 확진…확산에 비상


입력 2017.06.07 21:57 수정 2017.06.07 22:01        이소희 기자

7일 오후 8시 기준 경남 양산·울산 소재 농가에 확진 판정

7일 오후 8시 기준 경남 양산·울산 소재 농가에 확진 판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의심사례 중 5개 농장이 한꺼번에 고병원성 AI로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오후 8시 기준으로 5건이 추가로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H5N8형 AI로 확진된 농가는 AI 의심 신고와 관련된 역학농가 중 최초로 의심신고 된 제주시 소재 1농가와 경남도 양산시 소재 1농가, 울산시 소재 3농가 등 5건이다.

이로써 7일까지 AI 양성 판정을 받은 6개 시·도 8개 시·군 18개 농장 가운데 10건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확진 지역은 제주(5농장)·전북 군산(1농장)·경기 파주(1농장)·부산 기장군(1농장)·경남 양산(1농장)·울산(3농장)·완주(1농장) 등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가금류 마릿수는 82농가 18만6100마리다. 닭이 17만4000마리(사육대비 0.2%), 오리 1100마리, 기타 가금류 1000마리 등이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전북 군산의 한 종계농장이 진원지로, 이곳에서 토종닭과 오골계를 구입한 중간유통상 소유 농장을 비롯해 소규모 농가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방역은 7일 0시부터 24시간 전국 모든 가금농가(육계 제외)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농식품부, 검역본부, 방역본부로 구성된 중앙점검반 22개반 44명을 편성해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또한 AI 발생지역인 전북, 제주도 전역과 경기 파주·경남 양산·부산 기장군 등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해제되는 8일 0시부터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반출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폐사 발생 등 AI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가금농가의 참여를 자제해달라는 협조요청도 주문한 상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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