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를 촉구하면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 시각)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G7 정상회의 폐막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이 문제를 방치하면 (북한으로 인한) 안보 위협이 전염병처럼 전 세계에 퍼질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심각해진 안전보장 환경을 고려해 일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이지스 구축함을 현재 6척에서 8척으로 늘리는 계획을 서두리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신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위가 상시화된 점을 언급하며 "전 세계의 핵미사일 개발 야심을 가진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면서 이 문제를 방치하면 안보상 위협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이 문제는 동아시아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년 이상 우리는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그간의 현실을 보면 대화 시도는 북한의 시간벌기에 이용됐다"며 "이제 국제사회는 단결해야 한다. 특히 북한과 국경을 접한 중국, 러시아와의 공조가 필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