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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듀오’ 득점 합작, 다시 들썩인 전주성


입력 2017.05.24 05:35 수정 2017.05.24 00:05        전주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선수들 플레이 일거수일투족에 환호

이승우·백승호 득점 때는 열광의 도가니

23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채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주성’ 전주 월드컵경기장이 또 한 번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선전으로 들썩였다.

앞서 열린 기니전에서 4만에 가까운 관중들이 들어차며 대표팀을 향해 열렬한 성원을 보냈던 홈 관중들은 이날도 2만7058명이 들어차 열띤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목소리를 높인 관중들은 골대 뒤편에 자리한 붉은 악마의 응원구호에 맞춰 조직적인 응원으로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어느 때보다 큰 환호성의 중심에는 역시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가 있었다. 특히 전반 18분 이승우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이 터지자 환호성이 절정에 달했다.

평소 톡톡 튀는 개성의 소유자 이승우가 득점에 성공한 뒤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치자 경기장은 “이승우”를 외치는 함성들로 떠나갈 듯했다.

이승우가 전주성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놓자 백승호가 뒤를 이었다. 백승호는 전반 42분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또 한 번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들썩이게 했다. 백승호 역시 뒤질세라 이승우 못지않은 특유의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우는데 동조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지난 기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전주성을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들이었다.

물론 경기장에 환호성만 들린 것은 아니었다. 후반 5분 대표팀이 실점을 하며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분위기를 탄 아르헨티나가 계속 압박에 나서자 동점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괜찮아”를 연호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또 다시 힘을 복돋웠다. 곧바로 붉은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며 다시 경기장을 응원의 함성으로 덮었다.

후반 8분 조영욱이 넘어지면서 공이 밖으로 나갔는데 심판이 코너킥이 아닌 골킥을 선언하자 야유를 보내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이후 쫓기는 가운데서도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고 송범근 골키퍼의 계속된 선방이 이어지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그치지 않았다. 기니전에 비해 적은 관중이 입장했지만 함성 소리는 그에 못지않았다.

결국 구름 관중의 응원을 등에 입은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전주성에서 또 한 번 승전보를 울렸다.

오는 25일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조 1위로 16강에 나서면 또 다시 전주성을 찾게 된다. 현재의 기세와 기운이라면 전주성에서는 전혀 패배를 당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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