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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종합 경영 컨설팅 신사업으로 키운다


입력 2017.05.24 06:00 수정 2017.05.24 09:13        이호연 기자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및 고객 만족도 향상

지난해 6월 대원과 손잡고 홈 IoT 아파트 구축

KT 본사 전경 ⓒKT제공

KT가 단순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에서 나아가 종합 경영 컨설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공공고객 가치 향상을 극대화 함으로써 비통신 분야 매출 증대까지 기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ICT에 인사-노무, 재무-회계, 마케팅 등의 경영 혁신 노하우를 전달하는 종합 경영 컨설팅 신사업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사업은 다양한 현태의 제휴 및 협력으로 장기 고객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커졌다는 설명이다.

종합 경영 컨설팅 사업은 황창규 KT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분야이기도 하다. 황창규 회장은 '신년 전략 워크숍'에서 "향후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 및 공공분야 종합컨설팅, 금융,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비 통신 분야 매출 비중을 20~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KT측은 “정확한 고객사의 규모를 밝힐 수 없지만 컨설팅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추가 수익이 창출되고 신규 매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KT는 고객 기업이 필요로 하는 컨설팅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기업의 니즈에 맞는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경영전략, 마케팅, 영업-CS, 인사-조직, 재무-회계, 운영 혁신 등 총 6개 분야로 나눠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6개 분야는 KT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가 집결되어있는 분야다. 내부 역량 진단을 통한 중장기 전략 도출, 무선 사업에서 쌓아온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고객접점 조직 관리 및 CS 활동, 2만명이 넘는 인사 조직 관리, 23조원이 넘는 연매출 기업의 재무관리 등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6월 충북 중견 건설업체인 대원과 함께 선보인 홈 사물인터넷(IoT) 아파트 ‘센트럴칸타빌’이다. KT는 종합 컨설팅을 통해 대원의 경영환경 분석을 통해 IT를 활용한 그룹 경영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스마트홈 IoT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아파트가 탄생한 것이다.

이후 양사는 건설 IoT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KT는 최근 대원이 충북 영동군과 전북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농장과 스마트 공장 사업에도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인 KT 전략고객담당 상무는 “신사업, 인력관리 등의 노하우까지 전달하는 종합 컨설팅은 KT와 고객사간 신뢰가 없으면 진행할 수 없다”며 “대원과 종합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쌓은 신뢰로 양사가 함께 할 수 있는 홈IoT 서비스는 물론 양사가 윈윈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기업 및 공공가치 향상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KT는 지난 3월 24일 정관 사업 목적에 경영컨설팅업을 추가하고 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시킨 바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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