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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대위 선출 '불발'…25일 중앙위에서 선출키로


입력 2017.05.22 17:33 수정 2017.05.22 17:35        석지헌 기자

"실무형이냐, 관리형이냐"…비대위원장 성격 두고도 이견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실무형이냐, 관리형이냐"…비대위원장 성격 두고도 이견

국민의당은 22일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당내 의견조율 실패로 불발됐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는 약 2시간 가량 진행됐지만, 비대위원장의 추천과 추천인 주체를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중 어느 쪽이 맡아야 하는가를 두고 내홍을 겪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당무위를 열고 25일 중앙위에서 비대위 선출을 최종적으로 매듭질 전망이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중앙위를 소집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내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의총에서 모아진 비대위원장 인선을 추인받고 확정하자는 전제 하에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선출될 비대위원이 '실무형이냐, '혁신형'이냐를 두고도 의원들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 비대위원의 의견 수렴 절차도 어떤 성격의 비대위원이 되어야 하느냐에 대해 의원들 의견이 상당히 갈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외에서 상당기간 지속된 비대위를 띄우고 당 혁신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의견과, 현실적으로 역량있는 외부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게 어렵기 때문에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조기에 선임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 두개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혁신적 비대위원장을 선출해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외부인사 영입 등의 역할을 맡기자는 의견과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통해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조기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선 것이다.

당 관계자는 "관리형으로 유력한 원내대표는 주승용 전 원내대표로, 혁신형에는 정대철 고문이 추천됐다고"라며 "주 전 원내대표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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