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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상향] 화색 도는 '보험업계…계약 해지 급감 기대


입력 2017.05.07 07:00 수정 2017.05.07 08:52        부광우 기자

불어나는 생계형 보험 계약 해지, 제동 걸릴까 기대

금리 인상 가시화…저조한 투자수익률 비상구 되나

한국은행 발 경기회복 신호에 보험업계가 화색을 띠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어나고 있는 보험 계약 해지 추세에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경기 회복이 현실화 되면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저조한 자산운용 수익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보험업계로서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경기회복 신호가 켜지면서 보험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불어나고 있는 보험 계약 해지 추세에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경기 회복이 현실화 되면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저조한 자산운용 수익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보험업계로서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같은 경기 회복세 전망은 보험사들에게 긍정적 요인으로 부각된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보험 계약을 깨는 생계형 해지 증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서다.

보험 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하는 돈인 해지환급금을 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20조113억원으로 전년(18조4631억원) 대비 8.4%(1조5482억원)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의 장기해약환급금 역시 10조1285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9조8999억원) 대비 2.3%(2286억원) 늘었다.

실제로 이 같은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의 2016년 보험소비자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보험 가입률은 76.5%로 전년(81.8%) 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또 보험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은 '보험료납입이 어려워서' 또는 '목돈이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경기 회복세 가시화로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점도 보험사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금리가 오르게 되면 보험 영업과 함께 보험사의 중요 수익원 중 하나인 자산운용 수익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 속에서 현재 보험업계의 자산운용 수익성을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평균 3.46%다. 보험업계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012년 4.78%를 기록한 이후 2013년 4.22%, 2014년 4.02%, 2015년 3.65% 등으로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 확대와 가계부채 증가 등 안팎으로 우려만 많았던 경제 상황 속에서 경제 성장률 회복 전망은 보험사의 영업에도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보험 영업 환경도 전보다 나아지겠지만, 무엇보다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경우 낮아질 대로 낮아진 보험사의 투자수익률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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