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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유승민 거취, 다음주 결정…내부 준비 중"


입력 2017.04.19 10:39 수정 2017.04.19 10:42        손현진 기자

"지지율이 얕아 현실적으로 어려워…당내 잡음 있는 건 사실"

장제원 "이종구 '유승민 사퇴' 언급, 김무성과 교감 있던 건 아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자당의 유승민 후보 거취에 대해 "주말 내지 다음 주 초쯤 논의해, 다음 주에는 이 문제를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유승민 대선후보 거취와 관련해 "주말 내지 다음 주 초쯤 논의해, 다음 주에는 이 문제를 슬기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14~15% 지지율로도 (당선) 안된다는 차원에서 통합이냐 연대냐 이야기가 많았는데, 우리는 그보다 훨씬 지지율이 얕은 상황이니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구 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유 후보 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까 당내에 조그만 잡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공당으로서 나온 후보로 우리는 끝까지 가야한다는 사명감은 있는데 사실 너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점을 논할 수는 없는데 문제는 당선이 되기 위해서 가능성 있는 후보들은 차선책으로서 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면서도 "시점이 언제냐는 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는 노무현 후보와 하루 전에 단일화를 했지 않느냐"며 "그런 정치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게 가기 때문에 저희들을 (단일화) 대상으로 놓고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까운 심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장제원 부산시당 선대위원장도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 후보는 대선 경선 당시에 보수 후보 단일화 얘기를 명시적으로 하고 당선됐는데, 지금은 단일화에 대해 유 후보가 너무 '안 된다'고 문을 닫고 있기에 이 정책위장은 (단일화 논의) 물꼬를 터주는 어떤 선의로 한 발언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유 후보 사퇴에 대한 김무성 공동선대위장의 입장과 관련해 "이 정책위장이 김 선대위장과 교감을 통해서 (사퇴 관련) 발언을 한 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선대위장은 유 후보의 결단이 전제되지 않은 단일화나 사퇴를 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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