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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빠진 MWC 2017, 스마트폰 각축전


입력 2017.02.28 06:00 수정 2017.02.28 08:27        이호연 기자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소니 등 신제품 공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신제품 경쟁을 펼쳤다. 2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이 빠진 가운데 LG전자, 화웨이, 노키아, 소니, TCL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애플은 MWC 대신 매년 실리콘밸리에서 자체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슈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이번 MWC 행사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았다.

G6 ⓒ LG전자

LG전자는 전작 ‘G5’ 설욕전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퀄컴 스냅드래곤 82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최고 수준의 IP68 등급의 방수 방진,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구글 어시스턴트’, 일체형 배터리를 장착했다. 오는 6월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도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한다.

특히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깜짝 등장하며 G6 흥행을 격려했다. 이날 G6 공개 행사에는 2200여명의 세계 각국 취재진과 IT 관계자들이 몰려들며 높은 관심을 선보였다. G6는 오는 3월 10일 출시된다.

P10 시리즈. ⓒ 화웨이

글로벌 3위인 중국 화웨이도 차기 전략폰 ‘P10’ 시리즈를 공개했다. P10은 지난해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P9의 후속작이다. P10은 5.1인치, P10 플러스는 5.5인치이며 고급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렌즈가 모두 탑재됐다. 카메라 화소수는 전면 800만, 후면 2000만이다.

화웨이는 미국 색상전문업체 팬톤(Pantone)과 제휴해 단말 색상을 대폭 늘렸다. P10 시리즈 색상은 ▲그린 ▲다즐링 블루 ▲그래파이트 블랙 ▲로즈골드 ▲다즐링 골드 ▲프레스티지 골드 ▲세라믹 화이트 ▲미스틱 실버 등 8가지이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는 탑재되지 않았다.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 소니

소니는 5.5인치 세계 최초 4K HDR 디스플레이 적용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을 선보였다. 화질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S8’, 화웨이 ‘P10’, LG전자 ‘G6’ 등에 적용한 QHD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35’를 먼저 탑재하기도 했다.

또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초당 960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는 ‘모션 아이’ 카메라 시스템도 탑재했다. 해당 단말은 오는 5월 7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소니는 엑스페리아XZs와 보급형 스마트폰 XA1와 XA1 울트라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노키아 3310. ⓒ 노키아

노키아와 블랙베리도 귀환을 알렸다. 노키아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HMD 글로벌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3종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3종은 노키아3, 노키아5, 노키아6이다. 노키아 3종은 애플 아이폰 제조를 맡고 있는 대만 폭스콘이 맡았다. 가격은 100~200유로(한화 약 12만~24만원)대이며, 글로벌 출시는 오는 2분기이다.

또 1억대 이상 판매된 피처폰 ‘노키아 3310’도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노키아 3310 신제품은 배터리와 카메라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한 달 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9유로(한화 약 5만9000원)로 매우 저렴하다.

블랙베리 키 원 머큐리. ⓒ TCL

중국 TCL에 인수된 블랙베리는 신형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 원 머큐리’를 공개했다. 이 단말은 4.5인치 디스플레이에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QWERTY)’ 키보드를 지원한다. TCL이 하드웨어를, 블랙베리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은 첫 단말이다.

블랙베리 키 원 머큐리는 퀄컴 스냅드래곤 625 AP, 4.5인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2GB 저장 공간, USB 타입 C포트, 3505mAh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쿼티 키보드 표면에는 터치 센서를 내장해 화면 조작이 더욱 쉽게 했다. 키 원은 오는 4월부터 북미 등 지역에 순차 출시된다. 출고가는 549달러(한화 약 61만원)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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