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 가중...외환·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금융위 '경제활력 제고'- 금감원 '가계·기업' 체질 강화 초점
주요 금융당국 수장들이 올 한해 국내경제 전망과 관련해 저성장 흐름 속 경제 회복속도 역시 약화될 우려에 처해 있다고 내다봤다.
16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기관 업무보고에 나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현재 국내경제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방향과 유럽·중국·신흥국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맞물려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외환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이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불안요인, 금리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안이 국내로 전이되지 않도록 주요 잠재 리스크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업무보고에 나선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역시 "최근 유럽의 정치불안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속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금융위원회는 회계제도 개편과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 취약계층 금융지원 강화 및 핀테크 발전 등을 골자로 하는 3대 전략 12개 과제를 올해 주요과제로 선정하고 서민금융 강화 및 경제활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상시 스트레스테스트와 금융사의 자본확충 등 기업 체질 강화와 더불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계대출 대응방안 마련 등을 2017년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시장 안정 및 가계·기업부채를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