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수창 생보협회장 "업계 생존의 기로...새 성장동력 찾아야"

이수창 생명보험협회 회장 ⓒ생명보험협회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이 생존의 기로에 생보업계의 미래를 위해 2017년 한 해 동안 전통적인 생명보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수창 생보협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저금리와 저성장은 생보사의 영업환경을 크게 악화시켰고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이 보험산업의 미래와 지속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며 "생보업계는 현재 성장이 아닌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수창 협회장은 "현재의 갈림길에서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서는 재무건전성 기준 강화에 대한 선제적 준비와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고령화에 대응한 유병자 대상 연금 및 건강보험과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한 건강보험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온라인과 디지털, GA채널의 급성장 등 판매채널에서의 급속한 지형 변화에 따라 핀테크 기반의 새로운 판매채널 모색도 함께 주문했다. 이 협회장은 "최근 유사한 보험 수요층을 모아 소규모 보험그룹을 형성하는 저비용의 P2P 보험사가 등장했다"며 "새로운 판매채널이나 사업모델 도입을 위해 핀테크 기반의 업체와 파트너쉽 또는 인수·합병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협회장은 송나라 도원이 지은 '경전덕등록'을 인용하며 "요즘같이 위태롭고 경쟁적인 상황에서 과감하게 한 걸음을 떼는 결단력은 남들이 갈 수 없는 나만의 길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재의 위기가 성장과 번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