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 지지율 격차 다시 한자리 대로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10.5%p 차이 났던 격차 5.6%p로 좁혀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누리당의 수치가 소폭 하락하며 2위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한 자리 숫자로 좁혀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94%, 유선 6% 방식으로 실시한 8월 둘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31.1%(전주 대비 2.4%p 하락)를 기록, 25.5%(전주 대비 2.5%p 상승)를 얻은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유지다. 그러나 전주 두 당의 격차가 10.5%p 났던 것에 비하면 이번주는 5.6%p 차로 절반 가까이 좁혀졌다.
국민의당은 전주에 비해 거의 변동이 없는 11.6%(0.2%p 하락)였고 정의당은 2.3% 오른 7.9%로 제일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58.6%(전주 대비 0.3%p 상승)가 새누리당에게 여전한 충성심을 보였지만 50대에서는 38.1%(전주 대비 7.8%p 하락)로 많이 빠졌다. 전주 50대에게 15.9% 지지를 받았던 더민주는 이번주 21.7%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이 강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오히려 하락했다. TK에서 34.7%(전주 대비 5.6%p 하락), PK에서 35.4%(전주 대비 10.9%p 하락)에 불과했던 것. 그러나 충청권에선 전주 대비 21.8%p 상승한 47.3%를 기록해 전체 지지도 대폭 하락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더민주는 PK와 경기/인천에서 각각 25.8%(전주 대비 6.0%p 상승), 34.1%(전주 대비 9.6%p 상승)로 상승세를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는 지난주에 반짝하고 말았다. 이번주 결과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순 없다"며 "중요한 것은 다음주 결과"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전대 결과가 반영되는 다음주 결과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라며 "민심은 친박 지도부가 선출된 데에 반감이 있을 수 있지만 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을 더 지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피해를 입는 것은 국민의당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와 함께 TK 지역의 새누리당 충성도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7일부터 8월 8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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