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41만원” 아이폰SE 국내 상륙...가격 논란

이통3사, 10일 아이폰SE 출시

출고가 56만9800원...최대 지원금 13만7000원

아이폰SE ⓒ 애플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국내에 상륙했다. 4인치 아이폰SE의 구매가는 16GB기준 40~50만원대에 책정됐다. 다만, 일각에선 글로벌 중저가폰 트렌드에 비쳐보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동통신3사는 10일 각 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SE의 출고가와 지원금(보조금)을 공시했다. 아이폰SE는 애플이 '아이폰5C' 이후 2년 반 만에 들고 나온 중저가 모델로, 아이폰5 크기와 같은 4인치 단말이다. 주요 기능은 ‘아이폰6S'와 거의 동일하다.

출고가는 △16GB 56만9800원 △64GB 69만9600원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로드 골즈 등 4가지다. 이통사의 지원금은 최고가 요금제 기준 10만원대 초반으로 형성됐다. 수치만 놓고 보면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16GB 단말에서 10만원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12만2000원, KT 11만5000원, LG유플러스는 13만7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판매가는 41만2250원에서 43만7600원에 책정됐다.

대부분 가입자가 많이 사용하는 6만원 요금제 지원금은 SK텔레콤 6만8000원, KT 7만원, LG유플러스가 8만2000원이다. 판매가는 각각 49만1600원, 48만9300원, 47만5500원이다.

최저 3만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 3만2000원, KT 3만5000원, LG유플러스 4만1000원의 지원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폰SE 가격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은 비싸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메모리가 작은 16GB보다 64GB를 선호하는 것을 반영하면, 출고가만 70만원에 달해 중저가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같은 이유로 아이폰 마니아들이 아이폰SE 대신 오는 가을에 나올 ‘아이폰S7’ 구매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아이폰SE는 A9칩셋, 라이브포토, 4K 영상촬영, 12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아이폰6s 주요기능인 1200만화소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 라이브 포토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코리아가 판매하는 언락폰 가격은 16GB 59만원, 64GB 7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