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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날았다"...삼성전자 1Q IM 영업익 3조5천억 추정


입력 2016.04.07 09:47 수정 2016.04.07 17:48        이호연 기자

총 판매량 7700만대 안팎...영업익 7분기만에 3조 돌파·매출도 동반상승

“출하량 증가·수율 개선 갤럭시S7 효과 톡톡”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IM(IT-모바일)부문도 7분기만에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전략폰 ‘갤럭시S7'이 시장에 재대로 흥행했다는 전반적인 평가이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 1분기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당초 증권가에서는 영업익을 5조 후반에서 6조원 초반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전체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IM부문의 영업이익도 3조5000억원을 능히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약 57%,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IM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1년 만이다. 이 회사는 2014년 2분기까지 4~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다, 같은 해 하반기 1조원대로 급감했다. 2015년의 경우 줄곧 IM부문에서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왔다.

매출 볼륨도 커졌다. 영업이익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8조4500억원을 기록하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후 같은해 4분기까지 25~26조원을 넘나들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수치다. 이는 갤럭시S7을 앞세운 북미와 유럽지역에서의 프리미엄폰과 신흥국에서의 중저가폰 판매가 동반상승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IM부문의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에 더불어 환율효과, 베트남 공장 이전으로 인건비 부담 감소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갤럭시S7의 흥행히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7은 글로벌 출시 20여일만에 1000만대 이상 팔렸다.

전작 갤럭시S6의 경우 엣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예측의 빗나감과, 수율 문제가 원활하지 않아 전체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갤럭시S7은 이같은 수율 이슈를 조기에 해결하면서, 초반 수요에 재대로 부응했다. IBK 투자증권에 따르면 최소 4억달러 이상의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저가 단말 ‘갤러시A', '갤럭시J' 등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IM 실적의 반전에 기여했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분기 삼성전자의 단말 총 판매량을 7700만대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는 갤럭시S7에 달려 있다. 스마트폰 출시 2~3개월 이후에 상승세가 다소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IM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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