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보다 평판' 관계형금융, 지방은행이 키웠네
금감원, 도입 1년만에 1조8000억원 대출…전업종 확대
‘관계형 금융’이 도입 1년만에 1조8000억원의 대출을 기록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관계형 금융은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은행이 거래를 통해 쌓은 신뢰도나 업계 평판, 대표의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 은행권이 관계형 금융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조8637억원(총 3861건)의 자금 공급이 이뤄졌다. 은행과 기업이 체결한 관계형 금융 업무 협약은 5308건이다.
은행 그룹별로는 지방은행이 9181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은 각각 5953억원과 3503억원을 기록했다. 자금 용도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각각 57.5%와 42.5%를 차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현재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업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관계형금융을 부동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28일 취급대상 업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관계형금융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김수헌 금감원 서민중소기업지원실장은 “관계형금융 활성화로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향후 취급업종이 확대되면 은행도 중소기업을 장기 거래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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