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40년만에 열린 이란 노선 잡기 총력전
인천~테헤란 주 4회 정기노선…국제항공운수권 배분 신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이란 테헤란 직항 노선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면서 우리나라와 이란의 직항 하늘길이 40여 년 만에 다시 열리기 때문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이란 테헤란 노선의 운수권자를 선정한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국적 항공사가 주 4회 이란 정기 노선을 운항하기 위한 운수권을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운수권 배분 규정상 주 5회 이하 신규 노선은 1개 항공사에 몰아주게 돼 있다. 항공사가 운수권을 받게 되면 화물기, 여객기 둘 중 하나 또는 모두를 띄울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와 여객기 모두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주 4회 비행기를 띄울 수 있도록 설정한 운수권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이란 제재 이전에는 이란항공이 우리나라와의 정기노선을 운항했었지만, 국적 항공사가 이란 노선에 여객기를 띄운 경험은 없다.
특히 현재 중동 지역 여객 운항 노선이 없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란을 중동 시장 확대의 전초 기지로 삼으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은 현재 대한항공이 4개국 5개 노선을 독점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중동 운수권이 전무하다.
다만 운수권 배분 이후 1년 안에 취항을 해야 하기 하는데 테헤란 공항에 정비업체, 지상조업사 등이 부족해 취항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양대 항공사는 “국토부가 이란 노선을 경쟁 입찰에 붙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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