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핏자국이?" 진관사 태극기 신고소동
삼일절을 앞두고 길거리에 게양된 '진관사 태극기'를 태극기 훼손으로 오인해 시민들이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은평구청은 삼일절을 앞두고 은평구 일대 거리에 진관사 태극기를 게양했다. 진관사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절 '진관사'에서 발견된 태극기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붉은 핏자국과 낡은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구청은 시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태극기 아랫부분에 진관사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지만 이를 발견하지 못한 시민들은 태극기가 훼손된 것으로 오해해 잇따라 은평구청에 신고 전화를 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구청은 현재 구내 길가에 진관사 태극기 1300여 기를 걸었고 삼일절까지 계속 게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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