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후보로 그리스 시민 추천…서명 63만건
국적·종교 뛰어넘은 인류에 보여준 도서 주민에 평화상 수여 청원
난민 구조의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그리스 도서 주민들을 노벨 평화상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노벨 평화상 후보자 추천 마감일인 2월 1일 오전 2시(GMT 시간 기준, 한국시각 1일 오전 11시)까지 국제시민운동단체 아바즈(avaaz)에 총 63만828명이 그리스 도서 주민을 평화상 후보에 추천해야 한다는 청원에 서명했다.
그리스 현지 언론들은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수잔 서랜던을 포함한 인사들이 그리스 섬 주민들과 어부 등을 후보로 추천해야 한다는 서한을 노벨 위원회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청원을 주도한 사람은 크레타 섬 출신 건축가 알크미니 파파다키다. 그는 “난민 위기의 시작 이후 어부, 주부, 교사 등 모든 에게 해 섬 주민들이 자신의 집을 전쟁 난민에게 개방했다”며 “위기의 시대에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인간애를 증명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이에 니코스 보티스 그리스 의회 의장도 이들의 노벨평화상 추진을 지지한다며 “에게 해 섬의 시민들은 유럽인들의 문명화에 대표적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알렸다.
국제이주기구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그리스 해안에 도착한 난민과 이민자들은 80만 명에 달했으며, 2016년에 들어서도 하루 평균 약 1900명이 그리스에 도착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레스보스 섬에 난민 등록 신청을 하고 있다.
한편, 영국 가디언지는 24일(현지시각) 옥스퍼드·프린스턴·하버드·코넬·코펜하겐 대학교의 저명 교수들이 그리스 레스보스·로도스·코스·키오스·사모스·레로스 섬 주민들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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