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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6일 3차 총파업, 현대차 노조 등 15만명 참가 예상


입력 2015.12.15 19:33 수정 2015.12.15 19:34        스팟뉴스팀

전국 12곳서 부분파업 형태로 총파업…정부 "불법파업에 엄정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6일 올해 들어 세번째로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6일 올해 들어 세번째 총파업을 진행한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으로 악화된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이 이번 총파업을 기점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맞은편 국민은행 인근에서 총파업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12곳에서 4시간 부분파업 형태로 총파업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의 개악입법 직권상정과 정부 행정지침 발표 등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총파업 돌입 태세를 유지한다"며 "이 시기 언제든 정부·여당의 도발이 감행된다면 즉각 총파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고된 3차 총파업에는 4만5000여명의 현대차 노조원이 모두 참가함에 따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7월 15일 2차 총파업 당시에는 국내 최대 제조부문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 간부들만 참여해 규모가 5만명(민노총 추산) 가량에 그친 바 있다.

다만, 16일 총파업은 민노총 추산 26만여명이 참여했던 지난 4월 24일 1차 총파업 때보다는 규모가 작을 전망이다. 1차 총파업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공공부문 노조가 대거 참여했지만, 이번 총파업에는 간부 중심의 소규모 참여나 점심시간 총회 등의 대안 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16일 3차 총파업은 조합원 수 15만명에 달하는 금속노조를 주축으로, 3000~4000명의 건설플랜트노조 등 산별노조의 참여가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총파업은 정치적 목적의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명분 없는 총파업을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 역시 "불법 집단행동이나 폭력행위가 발생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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