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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김재원 "전략공천? 불가능한 이야기" 손사래


입력 2015.10.01 11:17 수정 2015.10.01 11:23        최용민 기자

"당헌 당규에도 전략공천 이미 없어져" 강조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를 비판한 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대표 주자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청와대 정무특보를 맡고 있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것이 '전략공천'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일각에서 전략공천을 위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김무성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단 한명의 전략공천도 청와대가 얘기했나 누가 얘기했나"라며 "국민경선에 대해서 반대한 사람이 없고 누구도 전략공천을 하자고 공식적으로 얘기한 사람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최고위원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오픈프라이머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공천제라는 것은 누구든지 후보를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라며 "안심번호라는 것은 여론조사의 잘못된 부분을 보완하는 개념적인 여론조사다. 국민공천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같은 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현재의 당헌 당규에도 전략 공천은 이미 없어져 있고 전략 공천은 폐지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의 당헌 당규로 한다고 해서 전략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당헌 당규를 출발점으로 해서 보완할 건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전날 있었던 의원총회와 관련해 "일단 그동안에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를 주장 했고 당에서 추진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시 새로운 공천 규칙을 만들기 위해서 특별 기구를 만들고 그 동안에 논의를 종합해서 상향식 공천의 틀을 만들자 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전략전술 없이 그냥 인기투표로 후보를 결정할 경우 저쪽(야당)은 신식무기로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구식 따발총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특히 "후보가 하나도 없는 호남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또 여성, 청년, 사회적 소수자들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공천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말씀하신 오픈프라이머리나 제가 말한 오픈프라이머리와 안심번호 공천은 완전히 다른 제도"라며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서로 다른 제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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