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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유럽서도 배출가스 '눈속임'…국내 가능성↑


입력 2015.09.25 11:36 수정 2015.09.25 11:44        윤정선 기자

독일 교통장관, 유럽서 배출가스 조작 관련 정보 확인

국내서 폭스바겐 유로5 엔진 탑재 차량 15만대 팔려

사진은 폭스바겐 제타와 비틀, 골프, 아우디 A3.

폭스바겐이 유럽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에도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은 24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판매된 1.6ℓ, 2.0ℓ 엔진의 폭스바겐 디젤차량도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 본사는 지난 22일 내부 조사를 통해 1100만대 차량(EA 189 타입 엔진)에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했을 것으로 봤다. 규모만 따지면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도 문제 차량이 판매됐다는 얘기다.

특히 유럽에서도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역시 문제 차량이 판매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폭스바겐의 유로5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판매됐다. 모델은 폭스바겐은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이다. 아우디는 A3와 A4, A5, A6, Q3, Q5 등 6개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를 보면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당 차종을 총 11만1000여대 팔았다. 아우디는 3만5000여대를 팔았다. 14만6000여대에 이른다. 다만 이들 차종에 EA 189 타입 엔진이 적용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차원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같은 엔진이더라도 개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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