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T, SK컴즈 인수...플랫폼 시너지 박차


입력 2015.09.24 17:54 수정 2015.09.24 17:59        이호연 기자

IHQ채권단 동의 안돼서 매각 불발

생활플랫폼 시너지 기대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24일 이사회를 각각 열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전량(64.5%)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8월 SK컴즈를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에 매각하려 했으나 IHQ 채권단측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매각이 불발됐다.

SK그룹은 내부 검토를 통해 SK텔레콤이 SK컴즈를 지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은 올해 말까지 증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경영권에서 손을 떼야 한다. 즉, 오는 10월 초까지 SK컴즈 주식 64.5%를 매각하거나 100%로 지분을 늘려야 한다.

그러나 100% 지분 매입이 사실상 어려워 SK플래닛이 IHQ에 SK컴즈 매각을 시도하다 불발, SK텔레콤이 대신 매입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매각과 지분 인수를 두고 고심한 끝에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기업 활동의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약 2800만주 가운데 약 2650만주(61.08%·약 1954억원)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약 150만주(3.47%·111억 원)를 주식 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SK텔레콤에 이관한다.

SK텔레콤은 SK컴즈가 보유한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생활가치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부터 플랫폼 사업을 기업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 및 조직 개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계속해서 적자에 시달렸던 SK컴즈는 내달 ‘싸이월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