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용돈 마련? '휴면예금' 잘 찾아보면 노다지가...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 그동안 쌓인 포인트 확인
휴면보험금 4700억원 달해…생보협회 홈페이지서 '찾기'
‘잠자는 돈’으로 추석 용돈을 마련해보는 것은 어떨까. 잊고 있던 휴면계좌를 조회하면 뜻밖의 명절 선물을 얻게 될 수 있다.
휴면예금은 은행이나 우체국의 요구불예금, 저축성 예금 중에서 소멸 시효가 지난 후에도 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말한다. 휴면예금의 소멸시효는 은행예금 5년, 우체국예금 10년, 보험금은 2년이다.
현재 1조6000억원의 돈이 금융회사 금고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금융사들도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잠자고 있는 고객들의 자산을 찾아주기에 나서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쌓인 휴면금융재산은 천문학적인 규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7조2000억원의 휴면 금융재산을 환급했지만 여전히 1조6000억원 이상이 금고에서 잠자고 있다.
휴면예금 찾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어떻게 하면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을까. 우선 휴면계좌 통합조회는 휴면계좌 조회시스템 홈페이지(www.sleepmoney.or.kr)에 접속해야 한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 우측의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공인인증 조회를 거치면 휴면계좌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휴면예금이 있을 경우, 계좌 조회 후 해당 은행에 가서 반환 요구를 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개별은행의 예금조회시스템을 통해 정상예금을 조회할 때 휴면예금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다.
앞으로 정부의 민원 포털사이트인 ‘민원24’에서도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휴면예금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된 휴면예금 정보를 정부 민원포털인 ‘민원24’와 연계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카에겐 카드포인트로 '한턱 쏴'
신용카드를 자주 쓰는 소비자들도 언제 얼마나 쌓여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신용카드 포인트다.
지난 5년 간 소멸된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5000억원이 넘는다.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카드사 수입으로 들어간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인 포인트가 사라지는 셈이다.
그동안 자신이 쌓아둔 카드 포인트를 확인하려면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www.cardpoint.or.kr)에서 조회한 뒤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드 포인트쇼핑’을 다운 받아 실명 인증만 거치면 카드사별 잔여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보유한 모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포인트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해지한 카드사 포인트와 소멸 예정 및 소멸 시기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 현대·삼성·신한·외환·롯데·KB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전용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 몰에서 포인트로 물품구매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포인트로 세금을 낼 수도 있다.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인 ‘카드로택스’에 접속해 신용카드별 포인트를 확인한 뒤 결제하면 포인트가 해당 금액만큼 차감된다.
장롱 속 기프트카드 없나 '샅샅이 훑어봐야'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를 비롯한 선불카드 역시 지갑이나 장롱 속에 숨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상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낙전수익으로 처리된 미사용 잔액은 최근 5년 간 총256억1000여만원에 이른다. 기프트 카드를 분실하거나 카드 소유 여부를 잊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은 셈이다.
기프트카드의 경우, 물건 구입 후 영수증을 살펴보면 잔액을 확인 할 수 있고,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해당 은행의 ATM기기에서 잔액 조회와 환급이 가능하다. 영수증도 없고 ATM기도 없다면 해당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기프트카드 잔액은 유효기간 5년이 지나도 돌려받을 수 있다.
여기에 모바일 상품권 미사용 잔액도 연간 100억원을 웃돈다.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 상품권은 5년 안에 환불을 요청하면 해당 금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휴면주식으로 불리는 ‘미수령주식’도 1900억원에 달한다. 보유주식에 대해 유·무상 증자나 주식배당으로 신주가 배정됐으나 주주들이 보유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잊고 있는 주식이다.
휴면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 사이트(www.ksd.or.kr)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로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한국예탁결제원을 방문해야 한다.
잊었던 보험금은 없었나…4731억원 찾아가세요
‘잠자는’ 보험금도 무려 4731억원에 달한다. 휴면보험금은 계약 만기 등으로 보험금이나 환급금이 발생했지만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는 돈이다.
휴먼보험금은 휴면재산 1조6000억원 중 29%를 차지하고 있고,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 업계는 휴면보험금 주인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달 휴면보험금 감축을 위해 업무 과정 개선과 휴면보험금 안내 강화, 휴면보험금 홍보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보험가입 고객이 계약 만기를 전후해서 문자서비스와 안내장으로 정보를 제공해 만기보험금을 수령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휴면보험금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02-2262-6600)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www.sleepmoney.or.kr, 02-3705-5000)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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