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9년까지 스마트 단말기 4200억원 투자
스마트 디바이스 글로벌 기업 300개로 확대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및 모듈 기술 개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9년까지 스마트 디바이스에 4200억원을 투자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22일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창조경제 핵심성과를 달성하고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해당 방안은 지난해 5월에 발표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 코리아 2020 전략’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금년 3월에 발표된 ‘K-ICT 전략’ , ‘제조업 혁신 3.0전략 실행대책’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스마트 디바이스란 기존 PC, 스마트폰 등 단말기를 넘어 IoT 환경에서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자간, 사물간 전달하는 지능화된 단말을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디바이스의 특징에 따라 1,2,3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의 중점 육성대상은 3세대 디바이스(스마트 디바이스)이다.
정부는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 및 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등 4대 과제(2019년까지 약 4200억원)를 중점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내 기업의 성장성-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대 스마트 부품 및 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센서의 핵심 성능구현(초절전, 초소형, 고감도 등)을 위한 공정기술 및 회로 설계기술을 개발 및 보급한다.
생체신호 측정, 광/이미지 센서, 무선충전/에너지 하베스팅, LPWA통신 등 기술을 시장성 및 기술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매년 연차별로 2∼3개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 안전, 의료 등 타산업 분야의 유망기업 제품에 센서-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전통 제조기업이 스마트 디바이스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도 지원한다. 판교-대구 등 7개 지역의 K-ICT 디바이스랩 등 지역거점 제작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중소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 제품 개발시 상품성, 디자인 등을 구현 및 검증할 수 있는 공통 시설 등을 제공한다. 연간 200개 이상의 제품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한, 알카텔 루슨트(프랑스), 차이나 모바일-ZTE(중국) 등 해외 통신 및 네트워크 사업자의 인증환경을 구미에 구축해 국내 기업의 제품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국제 표준 개발 및 시험 및 인증 절차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상용화 초기단계 혹은 단기간 내 개발이 예상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을 시장 파급력이 큰 교육 및 복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화(연 1~2개 시범사업 추진)를 지원한다. 스마트 시티(가전·홈, 자동차, 에너지 등), 헬스케어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IoT 실증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공공분야에 활용을 촉진하고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외 대학ICT 연구센터 및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웨어러블, 임베디드 SW, IoT 단말기술 등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2020년까지 해당분야에서 820명의 인력을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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