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요지부동 ‘갤노트5’, 영업정지 앞두고 오를까
내달 1일부터 SKT 단독 영업정지...보조금 경쟁↑
SKT‘기기변경’vs KT-LGU+‘번호이동’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가 출시된 지 2주가 넘었지만 보조금(지원금) 변동이 없는 가운데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예정된 SK텔레콤의 단독 영업정지 시행을 앞두고 이동통신사간 보조금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통3사가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갤럭시노트5 등을 포함한 인기 단말에 보조금을 대폭 올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이통 3사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현재 지원금은 첫 공시때와 변동이 없다.
갤럭시노트5(32GB)의 경우, 10만원 최고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24만8000원, KT는 28만1000원, LG유플러스는 21만8000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 상한선은 33만원으로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전작 갤럭시노트4의 경우 출시 일주일이 지나 지원금을 추가로 올린 사례가 있어 갤럭시노트5의 보조금 상향이 점쳐졌지만 아직 그대로인 상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에는 첫 공시 지원금이 10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적은 액수가 책정,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통사들이 일주일 지나 추가 지원금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5는 처음부터 20만원 후반대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돼 향후 보조금 변동이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 책정의 변수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로 예정된 SK텔레콤의 단독 영업정지다. 이통사 영업정지는 불법 보조금 영업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징계지만 가입자를 서로 뺏고 되찾는 과정에서 오히려 시장 과열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SK텔레콤에 대한 영업정지가 시작되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최신 단말은 물론 인기 구형 단말 지원금을 대폭 높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역시 이를 사전에 방어하기 위해 영업정지가 시행 되기전 마지막 1주일인 9월 마지막주에 주요 단말 지원금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미 기기변경 가입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은 중저가 단말을 출시하며 고객 사수에 나서고 있다. ‘갤럭시 그랜드 맥스’와 ‘갤럭시 A8' 로 인기 몰이를 한 뒤 최근에는 45만대 자사 전용 스마트폰 ’루나‘를 출시하고 31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며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KT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에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 LG 'G플렉스‘, 삼성 ’갤럭시S4 LTE-A'를 공짜로, ‘갤럭시S5’는 42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5S(16GB)’는 4만1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예전 히트작 중심으로 높은 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 회사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LG ‘뷰3’를 9000원, ‘젠틀’ 2만8000원,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4 LTE-A'를 3만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절약해 온 만큼 마케팅에 쓸 실탄은 충분하다면서 향후 보조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는 영업정지를 앞둔 이달 말 SK텔레콤을 필두로 이통3사가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G4 등 주요 전략폰에 지원금을 대폭 올릴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