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소나타' 몰고 현대차 "하반기, 반등 노린다 "
2분기 실적에 신차효과 미반영…"환율효과로 영업이익 극대화 가능할 것"
배당성향 30%까지 확대...주주친화정책 강화
현대자동차가 배당성향 확대와 하반기 신차효과와 환율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2분기 부진을 털고 반등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 상장회사의 평균배당률은 15%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15% 수준을 우성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평균인 25~30%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배당액 관련 이 사장은 "연말 최종적인 경영성과가 나오면 그때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2분기 현대차의 매출은 22조8216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7509억원으로 16.1% 줄었다. 5분기 연속 감소세다.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이날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68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결산 배당금을 주당 3천원씩 지급한 바 있으며 배당성향은 11.1%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컨퍼런스콜부터 지속적으로 밝혀온 배당 확대 계획과 올 초 예고한 주주친화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신형 쏘나타 출시를 비롯해 올 하반기 신차출시, 환율동향,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오히려 기대감은 더 커졌다. 실제 이날 현대차 주가는 5.34% 상승하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에도 연간 판매목표(505만대)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 사장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적게 판매했다"며 "특히 중국시장은 성장 둔화로 목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지역에 신차를 하반기 적극 출시하고 신차효과를 극대화와 판매지원을 통해 타 지역 중심으로 판매를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사적 역량 집중 통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7~8월 신형 투싼을 미국과 유럽에 투입할 예정이다. 중국에도 9월에 내놓는다. 아울러 인도에서는 크레타를 런칭했다. 주력 차종인 아반떼 역시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에는 신차효과가 반영돼 있지 않았다"며 "하반기 신차효과를 극대화하면 다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작년 3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025.8원이었다"며 "최근 환율 동향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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