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Q 영업익 전년비 16.1% 감소…바닥 찍었나?
글로벌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 환율 영향 탓
신차 출시 및 판매지원 강화로 판매 확대 역량 강화 예고
현대자동차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7509억원으로 16.1%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분기(3.7%) 이후 5분기째 영업이익이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난 1분기(-18.1%)보다 2.0%p 줄었다. 실적악화가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23.8% 감소한 1조7904억원이다. 차량 판매대수는 2.8% 줄은 123만2943대다. 매출은 22조8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현대차 2분기 실적 부진에는 해외시장 성장 정체가 컸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년보다 3.2% 감소한 241만5777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내시장에서 33만5364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에서는 208만413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인 1.2%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감소하거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블화,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반면, 자국통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및 유럽 경쟁사들의 공세로 인해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유럽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거나 감소하면서 향후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하반기 지역별, 시장별 상품 구성 다양화를 통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하고, 인도 및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신차효과가 2분기 실적에 반영돼 있지 않다"며 "3분기 이후 신차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68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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