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아직 출시 계획 없어”

현재 출시 계획 없어, 어느 정도 성숙도에 오르면 출시

UHD얼라이언스, LG전자도 조만간 합류

초대형(88형) SUHD TV 신제품.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는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2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자사의 SUHD TV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OLED TV 출시 계획'에 대해 “아직 OLED는 기술적인 문제가 많다”며 “출시 계획이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 “올레드 TV는 수율 부분 때문에 출시를 해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개발은 하고 있지만 현재는 기술완성도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 성숙도에 오르면 출시하겠지만 언제 어떻게 출시될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첫 번째 슈퍼 TV를 표방하며 내놓은 SUHD TV에 대해서는 상상외로 많이 팔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UHD TV가 300만 대 이상 팔릴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는 “소비자가 찾는 대로 팔리겠지만 상상외로 많이 팔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UHDA)와 관련해 경쟁사인 LG전자도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UHDA는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UHD로 새롭고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CES를 주최하는 CEA나 블루레이 관련 표준을 만드는 BDA(Blue-ray Disc Association)와 같이 진정한 UHD 콘텐츠와 디바이스의 기준을 정의하는 것으로, 콘텐츠, 배급, 포스트 프로덕션, TV 제조 분야의 10개 글로벌 기업으로 시작됐다.

각 분야의 최고 회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이 설립과정부터 참여한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20세기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디렉TV, 돌비디지털, 테크니컬러 등 10개사가 가입돼 매달 회의를 갖고 있다.

한 부사장은 “LG전자도 조만간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픈돼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