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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약발 다했나? 체크카드 성장 '둔화'


입력 2014.12.10 16:50 수정 2014.12.10 17:19        윤정선 기자

지난 6월 이후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율(전년대비) 매월 하락

지난 6월 이후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 폭이 매월 줄어들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정부의 소득공제 혜택에 힘입어 체크카드 사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 이용 증가율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39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3%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9조8300억원으로 17.2% 늘었다.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체크카드 비중은 20%로 해마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전체 카드승인금액 중 체크카드 이용액은 16.1%였다.

체크카드 성장에는 정부의 소득공제 혜택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사용분의 절반보다 많으면 소득공제 혜택을 40%까지 챙길 수 있다. 이에 연말까지 체크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례로 지난해 연말 신용카드 승인금액(39조9300억원)은 지난 2012년 12월과 비교했을 때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9조2000억원)는 21% 증가했다. 올해 1월의 경우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7.4%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체크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득공제 혜택이 ‘약발’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로 체크카드 사용 증가율이 당분간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증가율 추가 상승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과거보다 크게 하락했던 신용카드 취급고 증가율은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증가율 추이 ⓒ대신증권

실제 지난 6월(22.3%) 이후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 폭은 매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는 지난 10월 5.3% 증가하며 소비회복세의 신호탄이 됐다.

임윤화 여신금융협회 조사역은 "과거처럼 체크카드 증가 폭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의 비교 대상이던 '지난해 같은 달' 취급액이 워낙 적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전체 카드승인금액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아직도 성장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은 감소하고 체크카드 등의 사용이 증가하는 '대체효과'가 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로 실제 소비증대 효과는 거의 없고 세수만 일정 금액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정부는 민간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의 일몰을 오는 2016년까지 2년 연장하고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을 30%에서 40%로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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