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한일전, 허니버터칩 품귀에 행복버터칩으로 환승
짠맛 단맛 은은하게 어우러져....소비자 “별 차이없다”
일본 유학생·여행객 입소문타고 대체품으로 눈 돌려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허니버터칩’의 폭발적인 인기로 제품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맛의 일본 과자인 ‘행복버터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복버터칩은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의 포테이토칩으로 허니버터칩 개발에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가루비는 행복버터칩은 버터 벌꿀 파슬리 마스카포네 치즈 등 4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짠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감자칩이라고 소개했다.
행복버터칩은 단맛에는 꿀을, 고소한 맛에는 고메버터를 사용한 허니버터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품업계는 가루비가 지난 1일부터 기간 한정 제품인 행복버터칩을 일본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과 2013년 한정으로 출시됐던 행복버터칩이 다시 발매되자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허니버터칩의 품절 사태가 일어나 이를 구하는 일이 어렵자 대체품으로 일본의 행복버터칩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 편의점에서는 가루비사의 행복버터칩을 쉽게 살 수 있다고 알려지자 국내에서 허니버터칩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행복버터칩 해외 직접구매 요청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는 일본 여행객과 유학생들이 올린 행복버터칩 후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 관계자에 따르면 “행복버터칩은 허니버터칩 개발 당시 분석한 전세계 200여종 감자칩 중 하나일 뿐이고, 해태가 2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한편 허니버터칩은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 원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