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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 상반기 경영실적 '악화'


입력 2014.09.23 18:14 수정 2014.09.23 18:21        박민 기자

영업이익 62.6% 감소, 세전순이익, 당기순이익 적자전환

실적공사비제도, 최저가낙찰제 시행 등의 부작용 탓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대형 건설사의 경영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올해 상반기 126개 상장건설사의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이들 업체는 90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조503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조818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534억원으로 62.6% 급감했고, 영업이익률도 1%로 작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비율도 63.0%로 떨어지며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이란 기업의 이자부담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써 100% 이상이면 이자부담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건설협회는 조사기업 126개사의 45.2%인 57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개별기업의 부실경영보다는 건설산업에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경기침체 및 공공공사의 실적공사비제도, 최저가낙찰제 시행 등의 건설환경이 건설공사 수익성 하락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계 현안문제로 지적되어온 공사물량 부족에 따른 업체간 과당경쟁의 영향으로 건설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됐다"며 "건설시장의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발주제도 등을 손질하고 건설 규제 완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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