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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성동 시대'…GBC 구축 등 세부계획은?


입력 2014.09.18 13:13 수정 2014.09.18 17:36        김영민 기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통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 서울사 랜드마크로 조성

현대차그룹에 낙찰된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 ⓒ연합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품게 됐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사옥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르렀고, 흩어져 있는 계열사로 인해 수직계열화된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절실했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는 3개로, 소속 임직원이 1만8000명에 달하지만 양재사옥 입주사는 5개에 불과하고 근무인원도 5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이번 한전부지 입찰에 사활을 걸었다. 입찰금액이 감정가(3조3340억원)에 3배, 예상낙찰가 4~5조원의 2배가 넘을 정도로 '통큰베팅'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

삼성동 한전부지 입찰 이전에 서울 성수도 뚝섬에 랜드마크빌딩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도 했으나 도심과 부심에만 초고층 빌딩을 허용하는 서울시 방침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한전부지 낙찰로 현대차그룹은 계동과 양재동에 이어 '삼성동 시대'를 본격 개막할 수 있게 됐다.

세계 톱5 완성차 위상 맞게 글로벌 컨트롤타워 'GBC' 구축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사업장과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돼 있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GBC는 대규모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 향상, 나아가 국가브랜드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단순한 제품으로서의 자동차를 뛰어 넘어 자동차를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GBC 내에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문화 클러스터 등도 구축된다. 현대차그룹은 GBC를 업무와 문화, 생활, 체험,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룬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 브랜드 제고는 물론 '완성차 생산 세계 5위, 수출 세계 3위의 자동차 강국,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GBC 내 글로벌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업무시설로 인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규모의 타워를 세울 예정이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서울시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부여를 위해 초고층 타워를 세운다는 방침을 정했다. 구체적인 층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생활·문화·컨벤션 등 기능을 담당할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자동차박물관·전시장·체험관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과 대형 리테일을 포함한 쇼핑공간 등 각종 시설을 포함시켜 GBC를 명실상부한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은 최근 서울시가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전시·컨벤션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청사진과도 맞아떨어진다.

업무·문화·생활·컨벤션 등 조화 이룬 GBS의 경제 효과

현대차그룹은 GBC가 조성되면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부가가치·고용·소득유발 효과와 신규 컨벤션 수요 창출 등 대규모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신규 컨벤션 수요 창출 부문은 전 세계에 포진한 다양한 사업부문과 충성도 높은 고소득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광대한 딜러 네트워크 등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특히 강점을 지닌 부분이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GBC 건립을 통해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 국내 행사의 국제화,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할 경우 2020년 기준 연간 10만명 이상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어 1조3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초청하는 해외 인사들은 대부분 고소득층들이어서 추가적인 대규모 관광 파생수입도 기대된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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