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쭈욱 계속 될까?
아모레퍼시픽 13일 200만원 황제주 등극후 행보 주목
'황제주'로 등극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최근 파죽지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 장 마감기준으로 증권시장에서 최고 황제주로 알려진 200만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210만원선 안착을 위한 경주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를 한 아모레퍼시픽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는 소식에도 이날 주가는 210만원선을 넘나들며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형종목들이 잇따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실적과 주가에서 나란히 우상향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왔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실적 쇼크로 대형주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홀로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컨센서스(평균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들썩이게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1%, 68.8% 급등한 9667억원, 1511억원을 기록했다. 고마진의 면세 채널이 고성장세를 보였고 중국 사업에서 이익을 낸 것이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됐다.
면세점 디지털 채널사업 고성장하면서 마진은 10% 수준에 육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아모레퍼시픽의 깜짝 상승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 추세는 2분기 실적효과가 아닌 구조적 성장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220만원까지 상향조정한 가운데 동부증권은 목표가를 최대 260만원으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부정적인 이슈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반짝 상승이 아닌 구조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방문판매 매출이 감소하고 중국에 들어간 과다한 마케팅 비용 등 여파로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실적은 방판매출 감소와 중국의 마케팅 비용이 커지면서 이익은 크게 하락했다. 주가도 80만원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면서 주가 상승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추정치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실적부진으로 침체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점은 높게 평가해야한다"며 "작년 2분기부터 삼성전자, 자동차 종목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신뢰가 바닥을 친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증시 전체의 국면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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