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건설업계 '다크호스' 급부상
지난달 31일 건설사 시공능력 첫 'TOP 10'진입
현대엠코와 합병 이후 해외 신시장 개척 잇따라 성공
올해 4월 현대엠코와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사 시공능력 'TOP 10'에 진입하면서 건설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 시공능력평가'에 의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능력평가액 3조2139억원으로 시공 능력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공평가 순위는 54위었으나 1년새 무려 44계단이나 뛰어 오른 것이다.
이는 주로 플랜트 사업에 주력해온 현대엔지니어링과 국내 토목 및 주택 건축 사업을 해온 현대엠코가 합병하면서 시너지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화공,산업 플랜트쪽에 사업의 80%를 집중했는데 현대엠코와 합병 이후 토목, 주택 건축 분야가 15~18%대로 유지되면서 적당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부터 해외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알제리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14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고, 4월에도 컨소심엄을 구성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합병 이후 신시장 개척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 총 50억불 규모의 '세이디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 사업'과 '천연가스 액화처리플랜트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해 현재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40억 달러 규모의 칸딤 가스전 공사 계약도 앞두고 있다.
중동, 동남아 등에 편중된 시장을 벗어나 국내 플랜트업계의 미개척지였던 중앙아시아지역을 발굴해 선점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7월 말 기준 37억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불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합병 이후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으로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위례 2차 엠코타운 센트로엘' 673가구와 3월 대구 달성군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 1096가구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100% 계약을 완료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성공해 잇달아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시장 전망이 밝다"며 "각 사업 본부별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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